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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나는 조그만 마을로 갔습니다. 아흔을 넘긴 듯한 할아버지 한 분이 바삐 편도나무를 심고 있더군요. 그래서 내가 물었지요. “아니, 할아버지 편도나무를 심고 계시잖아요?” 그랬더니 허리가 꼬부라진 이 할아버지가 고개를 돌리며, “오냐, 나는 죽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란다.” 내가 대꾸했죠. “저는 제가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살고 있군요.” 자, 누가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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