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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풍경(以前)

비만과 도피

2020. 9. 18.

작성일 : 2016. 01. 22.

 

아무리 말랐어도 살이 쪘다고 생각한다.

살과의 전쟁을 결심하고 실행하고 좌절한다.

 

TV 광고에서는 날씬한 여자와 미끈한 남자가

나처럼 되지 못한 당신은 패배자라고 이미지화한다.

성공이 보이지 않는 결심을 다시 하거나 패배를 인정하며 포기하거나 갈림길에 선다.

 

비만이 해롭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이처럼 비만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려운 걸까?

비만은 문제가 아니고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비만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도피(Checking out)’.

컬처 코드 | 클로테르 라파이유

 

도피라고 한다. “무엇으로부터의 도피.

 무엇을 찾지 못하면 쳇바퀴를 돌 수밖에 없다.

 

포식은 포식하는 자를 해친다. 대식은 대식가를 벌한다.

소화불량은 신의 명령으로 밥주머니에 내려지는 훈계다.

 미제라블 | 빅또르 위고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자신을 해치고 자신을 벌하는 포식과 대식을 반복하며,

마냥 신의 훈계를 기다릴 순 없지 않은가.

 

원인을 찾으려니 또 머리가 복잡해진다.

이럴 땐 뭐라도 먹고 생각해보자. 속이 든든해야 머리도 맑아지니까. ^^

생각으로부터의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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