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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밑줄(~2014.7.)520

사랑의 유산 | 루시 모드 몽고메리 시간이 모여 하루가 되고 일주일이 완성되는 식의 나날이 아니었다. 일요일은 환희의 세찬 불꽃이요, 월요일은 행복의 무지개, 화요일은 황홀한 향수, 수요일은 새들의 찬가, 목요일은 바람의 댄스, 금요일은 웃음, 그리고 토요일! 노엘과 반드시 만날 수 있는 토요일은 한 주의 영혼이었다. 2012. 10. 28.
11분 | 파울로 코엘료 이상한 일이지만 사람들은 어떤 도시에 거주할 때는 그 도시를 탐험하는 일을 계속 미루다가 결국에는 그 도시를 전혀 모르는 채 그곳을 떠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012. 10. 27.
포로와 꽃게| 최인석 솔개는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 들쥐를 사냥한다. 인간은 이익을 위해 사냥한다. 이익을 위해서는 눈앞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도 그들에게 식량을 나눠줄 수 없다. 팔 수 있을 뿐이다. 이익을 위해서. 2012. 10. 26.
로마인이야기 7. 악명높은 황제들 | 시오노 나나미 관용은 상대에게 동의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상대의 존재는 인정해준다는 뜻이다. 2012. 10. 25.
오래된 정원 | 황석영 젊은이들은 모든 걸 파괴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다 끝난 뒤에 두 가지 길이 남아 있었어요. 시골로 들어가 원시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과 아니면 테러리스트가 되는 길이에요. 그건 무슨 뜻이죠? 별 차이는 없답니다. 시간을 길게 보는 쪽과 시간이 별로 없다고 보는 쪽의 갈림길이었지. 2012. 10. 24.
살인자의 건강법 | 아멜리 노통 "하지만 전 인류에는 관심 없습니다." "맞는 말이오. 인류는 흥미롭지 않소." "개개인은 흥미롭죠, 안 그렇습니까?" "사실, 개인이란 너무나 드문 존재라오." 2012. 10. 23.
모순 | 양귀자 인생은 짧다. 그러나 삶 속의 온갖 괴로움이 인생을 길게 만든다. 2012. 10. 22.
바람의 그림자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당신을 믿어요.”“용감한 어리석음이로군.” 2012. 10. 21.
어린 숲 | 손종일 눈을 감자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온통 어둠, 어둠뿐이었지만. "지금 니가 보고 있는 것은 까만 것이다. 까만 어둠 같은 걸 보고 있단다. 눈을 감고 있지만 니 눈 속에서 지금 무언가를 보고 있단다. 온통 까맣게 보여서 그렇지. 그래서 그것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단정지어 버려서 그렇지. 실상은 니가 보고 있는 것은 까만 것이란다." 2012.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