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23 하늘의 문 | 이윤기 나에게 그리스도는 "나"라고 하는 강 위를 지나는 아름다운 배인데 반해, 재인에게 그리스도는 "재인"이라고 하는 배를 띄운 아름다운 강이었다. 2012. 11. 18. 하늘의 문 | 이윤기 벽을 쌓아 올리고는 거기에다 창을 뚫는 인간, 호수를 메워 집을 짓고는 마당에다 연못을 파는 인간을 생각했다. 그때 내가 생각한 인간은 정확하게, 황무지를 잔디밭으로 바꾸고 거기에다 모래 벙커를 만드는 그 인간이었다. 2012. 11. 5. 햇빛과 달빛 | 이윤기 알자고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모르고도 견디는 일이다. 2012. 10. 10. 나무가 기도하는 집 | 이윤기 식물은 1년에 한 번씩 죽는 연습을 한다. 어떻게 어려운 시절을 견뎌야 하는지 알고 있다. 식물은 어려운 시절에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하는지 항상 수련하다. 그리고 그 수련은 실제 상황이다. 목숨을 건다. 2012. 10. 2. 두물머리 | 이윤기 나는 말리지 않았다. 나는 슬픔이 눈물에 잘 녹는다고 믿는다. 그래서 슬픔이 눈물에 잘 닦인다는 것을 믿는다. 2012. 9. 1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