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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22

여행의 책 |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대가 정신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는 까닭이 무엇인지 아는가?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지만, 그것은 그대가 스스로를 과소 평가하기 때문이다. 2013. 8. 11.
천사들의 제국 | 베르나르 베르베르 어떤 등산가가 산등성이를 타고 오르다가 미끄러져 아래로 굴러 떨어지게 되었답니다. 나무가 하나 보이기에 엉겁결에 한 손을 뻗어 나뭇가지에 매달렸지요. 아래를 내려다보니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로 까마득한 낭떠러지였대요. "도와줘요! 도와줘요! 거기 누구 없어요? 나를 구해 주세요!" 하고 그가 절망적으로 소리쳤지요. 그때 한 천사가 나타나서 그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대의 수호 천사이다. 그대를 구해 줄 터이니 나를 믿으라." 등산가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소리치더랍니다. "어이, 누구 다른 사람 없어요!" 2013. 7. 15.
개미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제대로 된 위장(爲裝)은 풍경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풍경에 자여스럽게 동화하는 것이다. 사막에서는 낙타보다 모랫빛 옷을 입은 사람이 더 쉽게 눈에 띄는 법이다. 2013. 6. 28.
아버지들의 아버지 | 베르나르 베르베르 "새로운 사실"이라고 떠들어대고는 "이미 다 아는 사실" 이상을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2013. 5. 10.
아버지들의 아버지 |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류의 기원에 관한 재미있는농담이 하나 있는데, 들어보겠나? 낙원에서 몹시 따분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아담의 이야기일세. 아담은 여자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하느님께서 그에게 여자를 하나 만들어 주겠다고 말씀하였어. 정말 굉장한 여자를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하셨지. 아름답고 착하고 똑똑하고 세련된 여자를 말일세. 하느님께서는 그런 여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담의 눈 하나와 팔 하나, 손가락 네 개, 오른쪽 무릎이 필요하다고 하셨지. 아담은 한참 곰곰이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어. "갈비뼈 하나만 빼 가신다면, 제게 어떤 여자를 만들어 주실 건가요?" 2013. 5. 5.
천사들의 제국 |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면, 대개 어딘가에 갇혀 있는 작은 사람을 그리곤 한다. 그러면 선생님이 묻는다."이게 누구니? 아빠니? 엄마니?""아니에요. 다른 사람이에요.""다른 사람 누구? 멋진 왕자님?""아뇨. 그냥 다른 사람이에요. 내가 이따금 꿈에서 보는 사람이에요.""그렇게 꿈에서 보는 다른 사람을 멋진 왕자님이라고 부르는 거야."이런 어른들만큼 나를 짜증나게 하는 것도 없다. 이들은 아이들의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뭐든지 다 아는 것처럼 착각한다. 2013. 4. 25.
아버지들의 아버지 | 베르나르 베르베르 "아제미앙 교수를 싫어하시지요?" "선생님 얼굴에 그렇게 씌어 있습니다. 아제미앙이라는 이름이 나올 때마다 얼굴에 가벼운 경련이 일었거든요. 사람의 얼굴이란 자동차로 말하면 갖가지 계기와 표시등으로 가득한 계기판과 같은 것이지요." 2013. 3. 26.
개미 | 베르나르 베르베르 "르뒤크 씨는 죽는 게 무섭지 않수?" "왜요. 무섭지요. 저는 저 지하실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모르는 채 바보처럼 죽는 걸 무서워하지요." 2013. 3. 9.
뇌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난번에 저수탑을 개조한 은신처에서 당신을 만났을 때는, 텔레비전이며 전화며 컴퓨터 따위와는 담쌓고 사는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었나요?""생각을 바꾸지 않는 건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죠." 2013.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