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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풍경(以前)

충분한가?

2022. 6. 6.

작성일 : 2016. 4. 13.

 

비에 씻기고 햇빛에 닦인 나뭇잎의 초록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이것으로 충분하다!”하는 태평한 사람,

자연의 경이에 몰두하여 자연을 찬미하는 나머지, 선과 악에 대해 무관심해지는 몽상가,

한가하게 인간사를 잊어버리는 명상가, ......

그들은 모두 평화롭지만 혹독하고 박정하고 무자비한 마음이 차 있는 정신의 소유자이다.
결코 환희를 맛볼 수 없지만 항상 황홀해 있다.

레 미제라블 | 빅또르 위고


정치가 출렁일 때 “레 미제라블”을 보면 참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지난 대선 때 완독했고 이번 총선에 밑줄을 다시 본다.

 

당선자들이 충분하다 태평하지 말고 황홀함에 취하지 않기를 바란다.

국민이 충분하다 할 때까지, 국민이 환희를 맛볼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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