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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 베르나르 베르베르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심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끌려고 복잡한 말과 칭찬의 말을 늘어놓느라고 정신이 없는데, 빌솅은 '하긴 그래'라는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이란 참으로 묘한 구석이 있는 것이다. 2013. 9. 4.
소금창고 | 윤후명 열차가 달리지 않는, 멈춘 공간. 그렇다고 해서 협궤열차가 다시 다니는 걸 보고 싶다는 마음도 아닙니다. 그것은 사라짐으로써 과거가 되었고, 우리는 과거를 바라볼 수 있게 된 거지요. 2013. 9. 3.
하워즈 엔드 | E. M. 포스터 무서움에 떠는 것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하는 행동이 아니라, 그것이 부족한 사람이 하는 행동이다. 2013. 9. 2.
미켈란젤로의 복수 | 필리프 반덴베르크 낯선 사람은 기분 나쁘게 히죽 웃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향해 아는 사람이 보내는 역겨운 웃음이었다. "너무 많이 질문하시는군요, 추기경님. 질문은 최초의 죄입니다." 2013. 9. 1.
나무가 기도하는 집 | 이윤기 "기도원 올라가던 여자가 어때서요?" "기도하러 올라가지 않았겠는가?" "기도하러 올라가는 여자가 어때서요?" "이 사람아, 오죽 답답했으면 기도원에 기도하려 올라가겠는가? 오죽 머리카락이 길면 사람들이 이발관에 가겠는가? 오죽 아프면 사람들이 병원을 찾겠는가?" 2013. 8. 31.
카탈로니아 찬가 | 조지 오웰 병사들은 의용병으로서 프랑코와 싸웠다. 그러나 병사들은 두 개의 정치적 이론을 놓고 벌어지는 거대한 투쟁의 볼모이기도 했다. 2013. 8. 30.
살인자의 건강법 | 아멜리 노통 난 투명한 게 싫소. 그래서 내가 이렇게 뚱뚱한 거요. 남들이 내 속을 들여다보는 게 싫어서. 2013. 8. 29.
탐정 아리스토텔레스 | 마가렛 두디 자네라는 인간을 증오한다기보다는 자네가 처한 위치를 증오하는 게지. 정치판을 보면 자기가 싫어하는 쪽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적개심을 품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2013. 8. 28.
빨간 머리 앤 | 루시 모드 몽고메리 "오늘 실수는 지나치게 낭만을 찾는 습관을 고쳐 줄 거예요." "낭만을 완전히 버리지는 말아라, 앤. 조금쯤은 낭만적인 게 좋아. 물론 너무 지나치면 안 되겠지. 하지만 조금은 남겨 둬, 앤. 조금은 말이야." 2013.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