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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파트리크 쥐스킨트 이제서야 고백하지만 그르누이를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그의 재능을 약탈하는 동안 사실 그의 마음은 편할 날이 없었다. 그것은 난생 처음 뭔가 금기사항을 어기고 불법적인 방법을 이용해 게임을 하면서도 벌을 받지 않는 사람이 느끼는 죄의식 같은 것이었다. 2013. 7. 1.
단지 조금 이상해보이는 사람들 | 카렐 차페크 사람들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를 때 대개 빙긋이 웃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위대한 사람, 예를 들어 대통령과 얘기할 때 실없이, 지나치게 열심히 웃는다. 그것은 기쁨 때문이 아니라 당황스러움 때문이다. 2013. 6. 30.
바다 | 마루야마 겐지 "최근에는 감동하는 일이 적어졌어." "매년 감동하는 횟수가 줄어들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인간의 수명이란 게 잘 되어 있거든. 정말이지, 더 이상 살아봤자 재미고 뭐고 없는 시점에서 끝나게끔 되어 있으니 말이야." 2013. 6. 29.
공중곡예사 | 폴 오스터 "지금 네가 어떤 아이이건..." "그건 모두 나 때문이다. 그렇지 않니, 월트?" "그야 물론 그렇죠. 난 사부님이 나를 찾아내기 전에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부랑아였어요." "난 단지 그게 양방향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은 거다. 내가 어떻게 되어 있건 그것은 너 때문이야." 2013. 6. 27.
젊은 예술가의 초상 | 제임스 조이스 만약 어떤 사람이 젊은 시절에 1파운드를 훔쳐서 그 돈을 엄청나게 불리는 데 사용했다면 그는 얼마를 도로 내놓아야 하는 것일까, 그가 훔쳤던 1파운드, 아니면 그것에 복리 이자를 계산하여 더한 금액, 아니면 그의 엄청난 재산 전부? 2013. 6. 26.
카탈로니아 찬가 | 조지 오웰 모든 전쟁은 똑같다. 병사들은 전투를 하고, 기자들은 소리를 지르고, 진정한 애국자라는 사람은 잠깐의 선전 여행을 제외하면 전선 참호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2013. 6. 25.
포르토벨로의 마녀 | 파울로 코엘료 스승과 제자 사이의 차이는 단 하나다. 스승이 제자보다 덜 두려워한다는 것. 그래서 스승은 제자와 함께 탁자에 앉거나 모닥불을 사이에 두고 앉을 때, "한번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말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절대로 "이렇게 하면 나처럼 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만의 유일한 길과 목적지가 있기 때문이다. 2013. 6. 24.
제인 에어 납치사건 | 재스퍼 포드 이미 너무 늦어버렸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짐이 지워지지 않기를 스스로가 바라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내 걸음은 달팽이 걸음처럼 느려졌다 2013. 6. 23.
노예의 길 |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 국가가 더 많이 ‘계획할수록’ 개인들로서는 점점 더 계획하기가 어려워진다. 2013.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