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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풍경(以前)

인간 같음

2020. 9. 2.

작성일 : 2016. 01. 16.

 

"인간이라면서 인간 같잖은 짓들을 왜 하냐고요!"

"그게 인간이라니까요."

위풍당당 | 성석제

 

인간이 “인간” 같잖은 짓을 하고, 인간 같잖은 짓을 하는 게 “인간”이라면?

“인간 같다”는 이상(理想)은 허상(虛想)이 되어버린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이성을 지니고, 도덕을 지키며, 평화를 사랑하고, 정의를 추구한다?

하지만 비이성적이며 비도덕적이며 심지어 증오로 가득 찬 파괴 현장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어쩌면 인간 스스로는 가장 정확하게 인간의 본성을 파악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만, 인간은 그 본성인 “인간 같지 않음”에 만족하지 못하며,

더 나은 존재인 “인간 같음”으로의 지향점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세상에는 “인간 같음”과 “인간 같지 않음”이 공존한다.

희망은 그.래.도. 아.직.은. 다수가 “인간 같음”이라는 이상을 추구한다는 믿음이다.

 

마네킹보다 사람은 더 우월한 존재일까?

왜 만화영화의 요괴들과 사이보그들은 사람이 되지 못해서 안달일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김영하

 

인간은 지구의 천적 없는 해충이다. 인간의 천적은 인간이다.

스스로에 대해 이런 평가를 할 수 있는 존재도 인간이다.

인간은 단순하게 정의되지 않는 존재이며, 이율배반적인 존재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이것이 인간이란 존재의 차이점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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