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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 윤대녕 "사는 건 어때요, 일테면 생활비라든가." "혼잔데 뭘." "견딜 만해요? 힘들지 않아요?" "혼자 있게 되면 그런 건 모르게 되는 법이야. 그런 건 복수(複數)일 때나 느끼게 되는 거란 말이지." 2013. 11. 8.
협죽도 그늘 아래 | 성석제 행방불명되었다는 것은, 포로가 되었거나 낙오했거나 목격자도 없이 죽었다거나 하는 여러가지 가능성과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로 그것은 기다리는 사람에게 죽음보다 더 가혹하다. 2013. 11. 7.
생명연습 | 김승옥 아아, 사람은 다면체(多面體)였던 것이다. 2013. 11. 6.
피뢰침 | 김영하 여느 여자 아이들이 그렇듯, 나도 어떤 사고가 발생하기만 하면, 그게 내 잘못이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우선 사과하도록 교육받은 탓이었을 것이다. 2013. 11. 5.
여점원 아니디아의 짧고 고독한 인생 | 배수아 이런 것 아세요? 이유없는 고독은 기억 이전의 기억 때문이라고. 절대로 절대로 기억할 수 없는 기억 이전의 기억이 악마처럼 자라나 병을 만들죠. 2013. 11. 4.
아름다운 여름 | 고은주 체념할 때 체념하더라도 무언가를 간절하게 염원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대체 뭘 빌어야 하는 걸까? 2013. 11. 3.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 은희경 눈물에 젖어 있던 너의 그 눈. 몇시야?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네가 물었고 그걸 듣자 내 입에서는 뜻밖에 의젓한 농담이 튀어나왔지.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아,라고. 2013. 11. 2.
개미 - 개미혁명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적을 죽이는 것은 적에게 자기를 이해시키는 가장 복잡하고 가장 피곤한 수단이다. 2013. 11. 1.
착각 | 안정효 얘기가 끝나는 곳에서 삶은 시작이 된다. 고해가 끝났어도 인생은 계속해서 살아야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 작가 후기 중에서 - 2013.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