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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삼부작 | 폴 오스터 진실이 그릇된 목적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은 어린애들도 아는 일이므로. 보다 중요한 점은 동기였다. 2013. 10. 12.
호출 | 김영하 신부 대기실로 찾아가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그녀에게 다가가서 멋진 말을 해주는 상상을 나는 수십 번도 더 해보았다. 상상, 그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그럴듯한 복수였고 오락이었다. 내가 생각해낸 가장 멋진 말은, 지나는 길에 들러봤어, 였다. 2013. 10. 11.
만남 | 이윤기 풀잎에 걸려서 갈가리 찢기는 듯한 그 휘파람 소리를 좋아한다. 찢긴 휘파람 소리는, 걸림이 오히려 소리를 아름답게 만드는 이치를, 상처가 사람을 깊어지게 하는 이치를 생각하게 한다. 2013. 10. 10.
고백록 | 장 자끄 루소 "왜 저를 이토록 약하게 만드셨나이까?" "내가 너를 심연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약하게 만든 것은 심연에 빠지지 않을 만큼 강하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2013. 10. 9.
전날의 섬 | 움베르토 에코 남편의 죽음에 심히 상심한 과부는 흰 비둘기를 무수히 주위에다 두고 흰 비둘기로부터 삼가는 태도를 배우고자 했다. 왜 하필이면 흰 비둘기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 과부가 한 말은, "돌로르 논 콜로르"였다. 중요한 것은 슬픔이지 색깔이 아니라는 뜻이다. 2013. 10. 8.
장미의 이름 | 움베르토 에코 지적 허영... 지적 허영을 잠재우고 주님께서 입으신 상처를 보고 우는 법을 배우게. 2013. 10. 7.
타인에게 말걸기 | 은희경 자유로워지고 싶은 것이 삶에 저항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내 잘못이 아니다. 틀을 만든 세상의 잘못이다. 2013. 10. 6.
로마인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또한 500년 전부터 줄곧 중무장 보병을 군대의 주력으로 삼아서 지금까지 잘 해왔다. 지금까지 줄곧 유효했던 것을 변혁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2013. 10. 5.
로마인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인간의 행동원칙을 바로잡는 역할을,종교에 맡긴 유대인. 철학에 맡긴 그리스인. 법률에 맡긴 로마인. 2013.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