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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밑줄(~2014.7.)520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 조병준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런 삶을 선택하게 했을까요? "헤이, 준. 그건 아주 간단해. 이 일을 하면 우선 내가 행복하거든. 그리고 내가 조금 도움을 주는 저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도 아마 조금은 행복할거야. 그러면 저 위에서 세상을 보고 계시는 그분께서도 행복해하시지 않겠어?" 행복의 삼위일체. 2013. 9. 8.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 진짜 힘있는 사람은 걸려오는 전화를 일일이 받지 않는다. 늘 회의중이라서 전화를 직접 받을 수 없는 자, 그가 바로 힘있는 자이다. 경영진의 말석이라도 차지한 사람에게는 성공의 두 가지 상징인 개인 화장실 열쇠와 라고 대답하는 여비서가 있게 마련이다. 이렇듯 휴대폰을 권력의 상징으로 과시하는 자는 오히려 자기가 말단사원의 한심한 처지에 놓여있음을 만인 앞에서 고백하는 셈이다. 2013. 9. 7.
유토피아 | 토마스 모어 인민의 쾌락을 박탈해야만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임금은 자유 인민을 다스릴 줄 모르는 무능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 밖에 아무것도 아니다. 2013. 9. 6.
빨간 머리 앤 | 루시 모드 몽고메리 그냥 제라늄이라고만 부른다면 제라늄이 섭섭해할지도 모르잖아요. 아주머니도 이름 없이 그냥 여자라고만 불리는 건 싫으실 거예요. 그래요, 전 보니라고 부르겠어요. 2013. 9. 5.
개미 | 베르나르 베르베르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심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끌려고 복잡한 말과 칭찬의 말을 늘어놓느라고 정신이 없는데, 빌솅은 '하긴 그래'라는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이란 참으로 묘한 구석이 있는 것이다. 2013. 9. 4.
소금창고 | 윤후명 열차가 달리지 않는, 멈춘 공간. 그렇다고 해서 협궤열차가 다시 다니는 걸 보고 싶다는 마음도 아닙니다. 그것은 사라짐으로써 과거가 되었고, 우리는 과거를 바라볼 수 있게 된 거지요. 2013. 9. 3.
하워즈 엔드 | E. M. 포스터 무서움에 떠는 것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하는 행동이 아니라, 그것이 부족한 사람이 하는 행동이다. 2013. 9. 2.
미켈란젤로의 복수 | 필리프 반덴베르크 낯선 사람은 기분 나쁘게 히죽 웃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향해 아는 사람이 보내는 역겨운 웃음이었다. "너무 많이 질문하시는군요, 추기경님. 질문은 최초의 죄입니다." 2013. 9. 1.
나무가 기도하는 집 | 이윤기 "기도원 올라가던 여자가 어때서요?" "기도하러 올라가지 않았겠는가?" "기도하러 올라가는 여자가 어때서요?" "이 사람아, 오죽 답답했으면 기도원에 기도하려 올라가겠는가? 오죽 머리카락이 길면 사람들이 이발관에 가겠는가? 오죽 아프면 사람들이 병원을 찾겠는가?" 2013. 8. 31.